경제

“상장 11영업일 만에 500억 돌파”…하나자산운용, 나스닥100·미국채 혼합 ETF로 연금투자자 공략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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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최근 11영업일 만에 500억 원을 돌파했다. 24일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100 주가지수를 50% 비중으로 추종하고, 나머지 50%는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점에서 퇴직연금 계좌 투자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이 ETF는 퇴직연금 의무편입 규정(예·적금, 채권 등 안전자산 30% 이상 투자)을 만족시키면서도 성장주 지수의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05%의 총보수도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국내 상장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낮은 보수이며, 미국 대표지수 채권혼합 ETF와 비교해도 강점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출처=하나자산운용
출처=하나자산운용

상장일인 지난달 30일 기준 개인투자자 순매수도 55억 원에 달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표지수와 채권 혼합 전략을 결합한 2세대 ETF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빠르게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출시하며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 기반 ETF 시리즈를 완성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테크와 단기국채를 동시에 담는 구조로 연금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 정책을 유지해 연금 투자자 수익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보수와 분산 전략이 연금·장기투자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퇴직연금 계좌 ETF 라인업 다변화 및 장기 수익률 제고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향후 ETF 시장 성장세와 퇴직연금 투자 흐름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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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미국채혼합etf#퇴직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