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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집요한 몰입”…도요토미 불임설 언급→비밀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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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집요한 몰입”…도요토미 불임설 언급→비밀에 쏠린 시선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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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장면을 열던 이찬원은 곧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불임설을 둘러싼 미묘한 긴장 속에서 진지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펼쳐진 그의 몰입은 짧고 농염한 대사 하나에도 깊은 감정을 실으며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권력자의 비밀에 스며든 쓸쓸함이, 출연진들의 표정과 대화 사이에 묵직하게 번졌다.

 

프로그램은 이순신 장군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삶과 죽음을 감각적으로 조명했다. 지승현은 오다 노부나가를 연기하며, 임용한 박사는 역사적 인물의 이중성에 대해 날카롭게 짚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권력 최고점에 올랐으나, 수많은 첩과 여인들 속에서도 아이를 얻지 못한 공허한 인간적 결핍을 드러냈다. 쉰을 넘긴 나이에도 후사가 없어 권력 뒤의 외로움이 강조됐다.

이찬원 집요한 몰입…도요토미 불임설 언급→비밀에 쏠린 시선
이찬원 집요한 몰입…도요토미 불임설 언급→비밀에 쏠린 시선

이찬원은 “전에 몸 약하다고 나간 측실 있잖아. 딴 남자랑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했대”라는 대사로 ‘불임설’의 흐름을 강하게 몰아갔다. 지승현 역시 “난리 났네, 난리 났어”라며 즉흥적인 받아치기로 유쾌한 순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도요토미 첫 아들은 결국 두 돌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히데요시의 내면은 더욱 갈라졌다. 이 순간 이찬원의 섬세한 표정 연기가 절정에 달했고, 역사 너머 인물의 고독까지 오롯이 전해졌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단순한 재연 이상의 밀도와 재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사와 인간, 권력과 무력감의 교차점에 서서, 이찬원과 지승현의 호흡이 화면을 깊게 물들였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매주 색다른 인물들의 생로병사를 통해 인간적 공감과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지속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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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셀럽병사의비밀#도요토미히데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