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펼쳐질 새로운 결전”…KPGA 투어챔피언십 5년 연속→테디밸리 첫 무대 주목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여름의 숨결이 남아 있는 제주의 초록 필드로 다시 한 번 골프 팬들의 시선이 연다. KPGA 투어챔피언십이 처음으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개최되면서, 결전의 무대는 더욱 신선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올 시즌 최종전이 제주에서 다시 펼쳐지는 순간, 선수들과 팬들은 마치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선 듯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연속으로 투어챔피언십 개최지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로 공식 확정했다.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이미 BC카드클래식, 두산위브 챔피언십 등 높은 평가를 받은 KLPGA 대회를 치러온 명소지만, KPGA 투어 무대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투어챔피언십의 공식 이름은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다.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며,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컷 오프 없이 전 경기 출전이 허용되며, 총상금만 11억원에 달한다. 제주도의 낮은 고도, 바람과 안개에 강한 코스 환경, 그리고 오거스타 내셔널 방식의 그린 관리가 더해지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의 페어웨이에는 버뮤다그래스가 깔렸고, 계절 변화에 따라 라이 그래스를 오버시딩하는 방식으로 탁월한 코스 컨디션을 자랑한다. 이 관리법은 세계 최고 권위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동일해,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투어챔피언십 무대는 작년과 달리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가 아닌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새롭게 열린다. 대회 종료 후에는 제네시스 포인트를 기준으로 차기 시즌 출전권 등 중요한 변화가 결정되므로, 상위권 스코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여름 제주의 푸른 바람, 그리고 골프를 사랑한 이들이 기다려온 결승 무대.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는 11월 6일부터 나흘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이어진다. 쉼 없는 도전의 끝에서 누가 웃을지, 제주만의 색다른 긴장이 또 한 번 필드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