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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 확대 속도 낸다”…인신윤위, 참여 매체 870곳 돌파로 신뢰 강화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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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의 자율규제 참여 매체가 지난달 말 기준 870개를 돌파했다. 자율규제 참여 서약 매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가며, 인터넷신문 산업의 신뢰성과 윤리적 책임 의식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인터넷미디어 신뢰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이번에 심의를 받는 매체가 870개를 넘어서게 된 배경에는 인터넷신문 산업의 전반적 성장과, 언론사 스스로의 윤리 준수 노력, 자율규제를 통한 신뢰 제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2019년부터 매년 수십여 개의 매체를 신문법상 필수 준수 사항 위반, 심각한 윤리 위반, 자율규제 참여 매체의 기본 의무 미이행 등을 이유로 제명해왔다. 그럼에도 새로운 참여 매체가 꾸준히 늘어나며 자율규제 체계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인터넷신문 유일의 자율규제 기구로서 정체성과 역사성, 공정성, 사회적 신뢰성을 지켜왔다. 위원회는 기사와 광고 모두에서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반영하는 ‘인터넷신문윤리강령’과 ‘광고윤리강령’을 기반으로 심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허위 정보나 부적절한 광고 등 온라인 미디어의 무분별한 확산을 견제하는 역할도 강화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언론의 신뢰성과 독립성 확보를 주목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자율규제 기반 모델이 지속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언론 자율규제 및 외부 심의 시스템을 병행 도입하는 추세다. 국내에선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의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위원회 측은 향후에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뉴스 환경 조성을 위해 엄정한 심의와 독립적 운영 원칙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자율규제 확산이 인터넷 미디어의 윤리적 책임 강화와 함께 시장 구조의 선순환을 이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제도적 움직임이 실제 미디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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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자율규제#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