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인천공항 245만 명 북적”…역대 최고 혼잡 전망

올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여객 수가 약 245만3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최대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하루 평균 22만3천 명에 이를 것으로 30일 밝혔다. 기존 하계 성수기 최고치였던 하루 평균 21만8천 명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월 3일은 하루 23만9천 명이 공항을 이용하며 역대 일일 최대 여객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 중 출국 여객만 12만9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귀국객이 가장 몰리는 날은 추석 연휴 마지막인 10월 12일로, 약 12만4천 명이 입국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여객 급증에 대비해 10월 2일부터 1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의 엑스레이 검색장비를 기존 10대에서 17대로 확대하고, 보안검색인력 119명을 전원 현장에 배치한다. 출국장 운영 시간도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로 1시간 앞당겨 여객 흐름을 분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사와의 협조를 통해 체크인 및 안내 인력 역시 대폭 보강한다.

동시에, 최근 논란이 된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조합의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준비 체계를 마련해, 연휴 기간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역대 최대 여객이 예상되는 이번 추석 연휴,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 이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혼잡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규모 여객 증가로 장시간 대기와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용객들의 사전 출국 준비와 현장 안내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특별대책이 실제 현장 혼잡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사와 관계기관은 연휴 기간 공항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