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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요, 냉철한 눈빛마다 번진 온기”…나인 퍼즐 강렬 리더십→심장 뛰는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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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요, 냉철한 눈빛마다 번진 온기”…나인 퍼즐 강렬 리더십→심장 뛰는 물음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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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조명과 팽팽한 긴장 속 사건 현장, 그곳에서 안소요는 단단한 리더 윤고은으로 첫인상을 각인시켰다. 건조한 언행과 부드러운 미소가 번갈아 포착되는 화면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마저 흐리게 만들었다. 카메라를 타고 전해진 안소요의 존재감은 차가운 공간에서조차 잔잔한 온기를 남겼고, 고요하게 흐르는 리더십은 시청자들에게 신뢰라는 깊은 파문을 안겼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에서 안소요가 연기하는 윤고은은 서울지방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의 팀장이다. 미결 사건의 실마리를 빈틈없이 좇으며, 누구보다 침착하게 팀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김다미가 분한 이나의 상사이자, 겉으론 무심하지만 누구보다 팀원을 지키는 인물이다. 안소요는 현실감이 살아 있는 대사와 복합적인 감정을 절묘하게 그려내며, 스릴러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받쳤다. 날카로운 조언 사이 묻어나는 다정함, 고루한 리더가 아닌 공감하는 상사의 결이 매 장면서 빛을 발했다.

“무심한 듯 다정하게”…안소요, ‘나인 퍼즐’ 묵직한 존재감→몰입 더했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킹콩 by 스타쉽
“무심한 듯 다정하게”…안소요, ‘나인 퍼즐’ 묵직한 존재감→몰입 더했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킹콩 by 스타쉽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이목을 끈 안소요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 폭력의 벽을 마주한 문학 교사 윤나희, ‘나의 해리에게’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눈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승윤을 맡아 기존의 이미지에 새로운 결을 더한 바 있다. 이번 ‘나인 퍼즐’에서 보여주는 내밀한 리더십과 현실 상사로서의 세밀한 내면 연기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작품 전체의 신뢰도를 견인한다.

 

‘나인 퍼즐’은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 등이 어우러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복합적인 심리와 미결 사건의 실타래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강력반 형사 한샘이 진실을 쫓는 가운데, 범죄행동분석팀장 윤고은의 현실적인 존재감이 스토리의 응집력을 강화한다. 안소요의 절제된 연기는 풍부한 리얼리티와 긴장, 작품의 밀도까지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이 잇따른다.

 

가혹한 진실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윤고은의 눈빛, 범죄와 심리의 미로 한가운데에서도 무게중심을 잃지 않는 안소요의 연기는 한 편, 한 편이 거듭될수록 깊어지는 인상을 남긴다. 필모그래피의 다채로움만큼 넓어진 스펙트럼 안에서 시청자는 점점 더 남은 퍼즐 조각에 마음을 내어주게 된다. 디즈니플러스 ‘나인 퍼즐’은 기존에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오는 28일에는 세 편, 6월 4일에는 두 편이 추가로 선보여 마지막까지 11개의 에피소드가 긴장과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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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요#나인퍼즐#김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