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50원 마감”…심텍, 실적 기대감 속 1.5% 상승세 기록
6월 13일, 산뜻한 여름 하늘 아래 코스닥 시장의 풍경은 촉촉한 기대감으로 물들었다. 이날 심텍은 전일 대비 350원, 비율로는 1.49% 오른 23,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심텍의 주가는 24,150원까지 의욕 넘치는 상승을 보여줬으나, 시장의 파도는 연이어 나타나는 하락과 반등으로 이어졌다. 장중에는 최저 22,700원까지 떨어지는 변동성을 연출했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거래창마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거래량은 약 37만 주, 거래대금은 88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6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잠시 물러섰다. 대신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흐름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주가 방어막을 형성했다. 주요 거래 창구로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포진했다.
심텍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5억 원으로 나타났고, 적자로 인해 PER 산출이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추정 PER은 91.60배로 표시돼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다.
한편, 전날 발표된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은 초여름 밤의 미풍처럼 시장에 여진을 남겼다. 단기적으로 자금 확보와 재무 안정에 대한 염려가 일었지만, 시장은 미래 실적 회복 가능성에 시선을 돌리며 주가에 긍정성을 불어넣었다.
실적 회복에 대한 염원 속에서 심텍의 오늘은 새로운 반전을 예감하게 한다. 현장의 투자자들은 실질적 이익 개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곧 다가올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와 추가 자본 조달의 향방이 미래 주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텍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와 우려, 그 복합적인 감정이 코스닥의 여름을 은은하게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