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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 장영혜의 날카로운 응전”…‘당신의 맛’ 안에 번진 불꽃→감정 폭풍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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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 장영혜의 날카로운 응전”…‘당신의 맛’ 안에 번진 불꽃→감정 폭풍 궁금증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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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이 밝힌 잠 못 이루는 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자리에서 장영혜의 눈빛이 번뜩였다. 정제된 손끝에 놓인 접시 위로는 치열한 승부의 그림자가 드리웠고, 말보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압도하는 홍화연의 한숨이 오래도록 맴돌았다. 날카로운 카리스마 그 안엔 결코 감춰지지 않는 미세한 상처와 흔들림까지 교차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홍화연은 야망과 고독이 교차하는 스타 셰프 장영혜로 변모해 깊은 몰입을 선사했다. 전작 ‘보물섬’ 속 여은남과는 전혀 다른 두께로, 현실과 허상을 넘나드는 냉철함과 직선어, 흔들리는 자존의 감정선을 동시에 그려 냈다. 장영혜는 온고을 푸드트럭 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조리 실력과 탁월한 홍보력으로 주변을 장악했다. 박군과의 협업 무대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마다 자신감과 불안을 섬세하게 오갔다. 한범우와의 신경전, 한선우에게 비춰진 미묘한 대립, 고민시가 연기한 모연주와의 경쟁까지 캐릭터 간 복잡한 감정들이 결연히 맞부딪쳤다.

“냉철함 뒤 비춘 상처”…홍화연, ‘당신의 맛’ 속 격돌→카리스마 폭발 / 스튜디오지니
“냉철함 뒤 비춘 상처”…홍화연, ‘당신의 맛’ 속 격돌→카리스마 폭발 / 스튜디오지니

홍화연은 장영혜를 둘러싼 단단한 벽과 그 속을 지키는 상처의 흔적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단호한 말투 이면에 감춰진 불안, 여유로운 표정 속에서 언뜻 드러나는 자존심의 균열까지. 점점 격화되는 대결 속에서 빛나는 복합감정들은 홍화연 특유의 깊은 내면 연기로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경쟁이 고조될수록 장영혜는 더욱 입체적으로 빛났고, 현실에 흔들리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캐릭터가 완성됐다.

 

이전과 구별되는 묵직한 에너지, 무대 한복판에 선 듯 긴장과 기대를 안겼던 홍화연의 행보는 다음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장영혜가 푸드트럭 대회를 마치고 다시 ‘모토’로 돌아갈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에 나설지 시청자의 눈길이 쏠린다. 무엇보다 다양한 감정 결이 녹아든 연기가 방송 내내 깊은 여운을 남기며, 극의 중심축으로 섰다. 삶의 상처와 야망을 품은 인물을 그린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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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당신의맛#장영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