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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모터 기술 논란 일단락”…코렌스, 영업비밀 의혹 해소→사업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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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모터 기술 논란 일단락”…코렌스, 영업비밀 의혹 해소→사업 정상화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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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스·코렌스이엠을 둘러싼 차량용 모터 기술 유출 의혹이 장장 3년 만에 종식됐다.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은 최근 SNT모티브가 제기한 영업비밀 유출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 및 ‘영업비밀 해당성 불인정’을 근거로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코렌스는 이에 따라 그간 주춤했던 사업 현장을 정상화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할 것을 공식화했다.

 

기존 시장 내 긴장감을 자아냈던 이번 사건의 발단은, 2022년 7월 SNT모티브가 코렌스 및 전‧현직 임직원, 이직 직원 등을 상대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고소장을 제출한 데에서 비롯됐다. SNT모티브는 자사 직원 3명이 코렌스로 이직 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차량용 모터 기술 자료를 외부로 반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코렌스가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2024년과 2025년에 걸친 경찰 및 검찰의 연이은 ‘혐의없음’ 결정은 증거 불충분을 주요 사유로 했다. 대전지검 특허수사자문관의 심층 검토 결과도 ‘영업비밀로 볼 근거 부족’을 명확히 했다.

차량용 모터 기술 논란 일단락…코렌스, 영업비밀 의혹 해소→사업 정상화
차량용 모터 기술 논란 일단락…코렌스, 영업비밀 의혹 해소→사업 정상화

코렌스 측은 무고 혐의로 SNT모티브 전·현직 대표를 경찰에 고소함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 회복과 사업 정상화, 친환경 모빌리티 및 수소 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 재정비에 돌입했다. 한 관계자는 “대규모 유무형 손실에도 불구, 명예 회복과 함께 글로벌 시장 재진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SNT모티브는 수사 미비를 문제 삼으며 검찰 항고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이번 무혐의 결정이 시장 질서 및 중소 기업의 경쟁 환경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영업비밀 보호라는 명목이 시장 진입 장벽으로 악용되는 사례에 대한 경계가 요구된다”며, “향후 유사 분쟁 시 법적·제도적 심의의 객관성 강화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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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스#snt모티브#영업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