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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조선株 하락세 뚜렷”…현대중공업, 변동성 속 약세장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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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조선株 하락세 뚜렷”…현대중공업, 변동성 속 약세장 연출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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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주가가 8월 8일 장중 1.68% 하락하며 조선업계 전반의 변동성 확대를 반영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467,000원으로 거래되며, 전일 종가(475,000원) 대비 8,000원 하락한 가운데 약세를 이어갔다. 장 시작은 483,000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463,500원까지 하락하며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8일 거래량은 16만1,124주, 거래대금은 약 757억 원을 기록하였고, 시가총액은 41조 4,12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대형주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7.27배로 업종 평균(38.94배) 대비 높은 수준이나, 외국인 소진율은 11.05%를 나타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동일 업종도 이날 -0.74% 하락률을 기록,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투자 심리 위축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선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공급망 부담,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업황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별로도 원가 상승과 신조선 발주 지연 등이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과 불확실한 수주 환경이 당분간 조선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도 조선·해양 업황 안정화 대책 및 금융지원책 등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과 수주 회복 탄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 부담이 높은 데다, 시장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투자심리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국내 대형 조선업계 전반에 미칠 후속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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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