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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가족, 전국 요리 대회 한복판”…‘미운 우리 새끼’, 부모 애증 넘나든 투닥거림→뜨거운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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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가족, 전국 요리 대회 한복판”…‘미운 우리 새끼’, 부모 애증 넘나든 투닥거림→뜨거운 밥상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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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이름은 때때로 한 솥의 냄비에 담긴 맛만큼 솔직하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은 집밥의 애틋한 추억을 품은 어머니 손을 붙잡고 전국 가족 요리 대회라는 낯선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에게 대회 참가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엄마의 손맛이 담긴 한 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깊은 마음의 표현이었다. 가족의 식탁을 일상처럼 나누던 세 사람은 평소 익숙한 부엌을 벗어나 남원이란 도시, 출전 전날의 긴장과 설렘에 젖었다.

 

평소 아내의 음식에 누구보다 까다로운 아버지는 푸근한 농담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매일 불려와 시식만 하다 지쳤다”는 그의 익살에 어머니의 투덜거림이 바람처럼 스쳤고, 이동건은 부모님 사이에서 장난스러운 한숨 섞인 미소로 순간을 넘겼다. 조용한 불평과 따뜻한 핀잔이 오가는 사이, 가족이라는 이름의 익숙한 풍경이 부엌보다 더 깊게 스며들었다.

“어머니와 한 팀”…‘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 가족, 전국 요리 대회 도전→부모 애증과 유쾌한 한판
“어머니와 한 팀”…‘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 가족, 전국 요리 대회 도전→부모 애증과 유쾌한 한판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자, 낯선 식재료와 전국에서 몰려든 가족 요리사들의 열기에 현장도 점차 후끈해졌다. 시간에 쫓기며 레시피를 헷갈리는 소동, 예상치 못한 순서 착오에 진땀이 맺혔다. 긴장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다독이며 주방에서 익숙하게 오가던 그 리듬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 맛은 상상할 수 없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가 연상된다”는 평가가 오고가는 순간, 그 하루는 경쟁과 승패를 뛰어넘는 특별한 가족의 기록으로 남았다.

 

밥상을 사이에 두고 오가는 농담과 진심, 애증과 웃음이 섞이는 식탁의 온기. 이동건 가족은 소란과 긴장으로 가득 찬 하루 끝자락에서 비로소 더 가까워진 서로의 온도를 느꼈다. 입상 여부를 떠난 이들의 요리 도전기는 가족애가 녹아드는 밥상의 의미를 되짚는 계기가 됐다. ‘미운 우리 새끼’의 이날 방송은 6월 15일 오후 9시에 펼쳐지며, 평범한 일상과 특별한 도전이 교차하는 가족의 진짜 이야기를 시청자 곁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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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미운우리새끼#가족요리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