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로보 장중 6,290원까지 하락”…실적 부진에 투자심리 위축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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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로보(215100)가 10월 1일 오전 장중 한때 6,290원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없이는 중장기 반등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로보로보는 전일 대비 1.70% 내린 6,35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6,450원이었으며, 장중 저가는 6,29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약 36만 6,000주, 거래대금은 23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전일 4만 4,000주 이상 순매수에 나섰으나, 이날은 약세 전환 흐름이 강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2.49%에 그쳤으며, 시가총액은 약 1,292억 원으로 코스닥 659위 수준이다.

출처=로보로보
출처=로보로보

시장에선 로보로보의 재무지표 부진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2025년 2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억 원, 순이익은 -5억 원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6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2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16.43배) 대비 여전히 고평가 상태다. 올해 들어 매출과 이익 모두 정체된 가운데, 로봇 및 교육서비스 관련 정책 수혜 기대감 역시 실적 반전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의 가시화나 신규 사업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뚜렷한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 변동폭을 보면 52주 최고가는 7,630원, 최저가는 3,110원으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긴 하지만, 향후 분기 실적 개선 요인이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향후 로보로보의 주가와 실적 흐름은 관련 정책 수주, 신규 사업 성과 등 외부 변수와 함께 재무지표 개선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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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로보#실적부진#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