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 3대0 설욕의 물결”…허니제이 눈물→팀워크로 스튜디오가 멈췄다
깊은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던 무대에서 범접 멤버들은 묵직한 침묵 속에서도 이내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새로운 설욕전, 허니제이를 중심으로 한 팀 범접은 한순간의 토론과 단호한 선택 끝에 다시 에이지 스쿼드와 마주 섰다. 벽을 가르는 조명 아래 몰입하는 팀원들의 표정은, 이전 배틀에서의 아쉬움과 자존심이 촘촘하게 걸쳐진 감정의 줄타기였다.
허니제이는 전략적 결정을 내려 후반전 약자 지목 배틀에서 호주 대표 에이지 스쿼드를 지목했다. 에이지 스쿼드가 앞선 대결에서 범접을 최약체로 지목했던 것을 떠오르게 하며, 이번 무대에선 비장함과 함께 설욕의 의지를 보여줬다. 허니제이는 “냉정하게 판단하면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꼭 설욕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내비쳤다. 여기에 아이키도 “솔직히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고 강한 투지를 드러냈고, 립제이 역시 “쫄 필요 없다”며 뚜렷한 결연함을 보였다.

릴레이 배틀이 시작되자 아이키와 효진초이의 활약이 현장을 장악했다. 효진초이는 즉흥적인 재치로 아이키와의 합을 높였고, 에이지 스쿼드의 바네사와 다니카는 힐 댄스로 맞섰으나 범접의 열정은 압도적이었다. 허니제이는 객관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진단하며 동료를 독려했다. 2구간에선 노제와 알리샤가 맞섰고, 박진영 심사위원은 더 대담한 반전을 주문했다. 마지막 릴레이에서 립제이와 다니카가 맞붙었고, 알리야 자넬 심사위원은 분위기와 완성도 면에서 립제이의 손을 들어주며 장면의 무게를 더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범접은 완벽에 가까운 집중과 팀워크를 보였다. 아이키가 버팀목이 되고 효진초이의 에너지가 더해졌으며, 각 멤버가 자신만의 개성을 무대 위에 쏟아냈다. 결국 범접은 3대 0 완승을 거뒀고, 허니제이는 “크루원들이 너무 기특했다”며 울컥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 모두가 격려와 감동으로 뒤덮인 순간이었다.
스튜디오에 남은 여운과 환호 속에서 범접은 강한 연대감과 설욕의 의미를 모두 품었다. 허니제이의 눈시울, 멤버들의 다짐, 그리고 설욕이 선사한 뜨거운 무드는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춤으로 전한 그 순간의 결의와 우정이 또 다른 전환점이 돼 앞으로의 여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엠넷 채널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