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초이, 감성 브이로그로 독립 새벽”…신곡 ‘알랑말랑’에 번진 16세의 꿈→10대의 서정 물결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오후, 창 앞에 선 진초이의 모습에서는 아직 어린 소년의 풋풋함과 아티스트의 단단한 자의식이 함께 묻어났다.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기록한 브이로그에서는 무대 뒤편의 고요함과 장난스러운 진초이의 일상이 교차하며 어딘가 낯선 설렘을 자아냈다. 영상 곳곳에는 직접 빚은 음악과 진초이만의 섬세한 시선이 담겼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10대의 맑은 불안과 두근거림이 시청자를 무심히 감쌌다.
진초이는 ‘알랑말랑’ 발매를 앞두고 자신이 직접 촬영, 편집, 나레이션까지 모두 담당한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독립 아티스트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단지 음악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비주얼 디렉팅, 그리고 커버 아트까지 모두 혼자 힘으로 완성한 진초이의 행보는 지금의 10대가 가진 창작의 힘을 생생히 증명했다. 최근 자신만의 독립 레이블 ‘22’를 설립한 그는,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 마무리 이후 더욱 자유롭고 확장된 음악 세계를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공개된 브이로그에서는 공연 준비와 작업 과정, 진초이의 고민과 목표 등이 솔직하게 그려졌다. 영상 전체에 흐르는 감각적인 편집, 자유로운 음악 작업, 그리고 자신만의 감수성은 ‘잘파세대’ 아티스트로서 진초이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10대만의 독립심과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서 묻어나며, 자연스레 시청자도 그의 내면 풍경에 발을 들이게 됐다.
진초이의 신곡 ‘알랑말랑’은 이번 독립과 함께 처음으로 한글 가사를 본인이 직접 써 내려간 곡이다. 두 사람 사이의 모호한 감정선과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관계의 흐름을 ‘알랑말랑’이라는 단어에 담아 따사롭고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이전까지 영어 가사 위주로 작업해 온 그였기에, 이번 변화는 또 다른 성장과 도전의 신호로 읽힌다.
지난 해 두 장의 EP를 연이어 발표하며 이미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드러냈던 진초이는, 이번 브이로그를 통해 스스로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모든 창작의 과정을 팬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감각을 품은 그의 신곡과 영상이, 10대 세대의 문화 흐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소년의 솔직한 목소리와 투명한 눈빛, 그리고 직접 만든 영상미와 음악은 이제 하나의 서사로 완성됐다. 독립의 첫 걸음을 담아낸 진초이의 브이로그와 ‘알랑말랑’은 6월 3일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아직 서툴지만 묵직한 진심이 그려질 독립 아티스트의 미래가, 조용한 호기심 속에 시선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