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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5,200억달러 돌파”…이더리움, 마스터카드 제치고 글로벌 자산 순위 도약
국제

“시가총액 5,200억달러 돌파”…이더리움, 마스터카드 제치고 글로벌 자산 순위 도약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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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8월 11일, 주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ETH)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시가총액 5,200억달러를 돌파하며 마스터카드(Mastercard)를 추월했다. 국제 금융계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 22위까지 올라서자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ETF 자금 유입과 대규모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직접적인 동인으로 지목된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1.45% 오른 4,313.21달러를 기록, 7일·30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4,400달러, 연내 5,000달러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 거래자들은 ETH 가격이 단기간 4,4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96%로, 2025년 안에 5,000달러를 넘을 확률을 76%로 내다봤다. 기술 분석가 로드 호킨스(Lord Hawkins)는 “이더리움이 전형적인 와이코프 축적 패턴을 뚫고 본격 강세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추가적인 단기 조정 이후 6,0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시총 5200억달러 돌파…마스터카드 추월
이더리움, 시총 5200억달러 돌파…마스터카드 추월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오랜 기간 지속된 대칭 삼각형 패턴 돌파를 근거로 강세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해당 패턴의 가격 목표를 8,000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전문가 나일레시 베르마(Nilesh Verma)는 2017년과 2020년 저점 패턴 재현을 언급하며, 앞으로 68개월 내 최소 1만달러, 강세장 전개시 1만6천~2만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랠리에는 ETF 자금 유입과 고래 매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소소밸류(Sosovalue) 자료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하루 이더리움 ETF에 4억6,121만달러가 순유입돼 비트코인(4억300만달러) 유입액을 앞질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지난주 한 대형 투자자가 22만1,166 ETH(약 9억4,660만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1,250 ETH와 함께 LDO, USDC, PENDLE 등 알트코인 매수에 나선 사실도 주목된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현재 24만4 ETH(10억1백만달러 상당)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Bloomberg),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이더리움이 금년 들어 대표 자산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ETF 자금 유입과 온체인 빅플레이어의 매수세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뉴노멀을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이더리움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며,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자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추가 랠리를 주목하면서도 변동성 확대와 규제 변화 리스크 또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이더리움 시가총액 돌파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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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마스터카드#비탈릭부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