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캠프-정데이타시스템, 웹격리기술 공조”…웹 보안시장 협력 가속→산업별 대응력 강화
국내 웹 보안 시장이 새로운 합종연횡의 국면을 맞이했다. 소프트캠프와 정데이타시스템이 웹 격리 기반 보안 솔루션 ‘실드게이트’의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안 기술과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업계는 해석했다. 두 기업은 금융 및 공공부문에서의 보안 요구가 날로 증가하는 배경 아래, 원격 브라우저 격리(Remote Browser Isolation, RBI) 기반의 첨단 웹 보안 역량을 각 산업에 정교하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드게이트는 웹 브라우저 내 활동을 네트워크 경계 밖에서 안전하게 분리함으로써, 악성 코드의 유입이나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해당 솔루션은 특히 금융권과 공공 부문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함은 물론, 이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3년 기준 글로벌 RBI 시장 규모가 약 5억 달러(약 6천6백억 원)에 달하며,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데이타시스템은 그간 쌓아온 네트워크 구축과 맞춤형 보안 역량을 토대로 산업별 비즈니스 확산을, 소프트캠프는 제품 고도화와 전략적 마케팅 지원을 맡는다.

양사 대표는 파트너십의 시너지가 시장 구조를 재편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입을 모았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정데이타시스템과의 융합이 웹 보안 시장의 성장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한 디지털 전환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원격 격리 기술이 산업별 규제와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구조적 해법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양사의 전략적 공조가 국내 IT·바이오 생태계 전반에 남다른 파급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