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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6월 셋째 주 기상청 전망”…뜨거운 해변과 여름비 변화의 경계→여행자들의 계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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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6월 셋째 주 기상청 전망”…뜨거운 해변과 여름비 변화의 경계→여행자들의 계획법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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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이 투명하게 번지는 푸른 동해의 물결 위로 강릉의 주간 하늘이 바쁘게 옷을 바꾼다. 6월 셋째 주, 강릉은 뜨거운 햇살에서 잦은 비로, 다시 흐린 그늘 아래로 계절의 박동을 드러낸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19일까지는 반짝이는 맑음과 무더위가 장관을 이루고, 이내 20일부터는 본격적인 여름비의 서곡이 울린다.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 하늘의 심술궂은 변덕 앞에 조심스런 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시기다.

 

이번 주 일요일인 6월 16일은 이미 오전과 오후 내내 60~70%에 이르는 강수 확률이 예고됐다. 기온은 적지 않은 더위를 품은 22도에서 29도를 오르내린다. 이어지는 3일간, 즉 17일부터 19일까지는 한 치 구름도 허락치 않은 맑은 하늘 아래 낮 기온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19일 수요일에는 최고기온 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강릉 해변에서의 여름 피서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으리란 기대로 이어진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하지만 여행의 달콤함도 잠시, 20일부터 21일, 흐리고 굵은 비가 해안가를 적실 전망이다. 각각 80%와 70%의 높은 강수 확률은 본격적으로 여름철 장맛비의 시작을 알린다. 더위에 취해 외출을 꿈꿨던 이들에게 우산과 우비는 ‘필수의 친구’가 된다. 22일부터 25일까지는 강수량은 줄겠으나 잦은 흐림과 점차 식어가는 한낮 공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은 26도 안팎으로 주춤하며, 계절은 또 한 번 조용한 변화를 예고한다.

 

풋풋한 해변, 여행의 설렘, 그리고 감각적인 여름비가 교차하는 이번 주 강릉. 당일의 하늘빛에 따라 걷고, 멈추고, 그늘이나 비를 피해 일상의 풍경과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신중함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맞추어 안전과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준비를 더하는 자세가, 이 계절 강릉 여행의 진정한 묘미로 평가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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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기상청#여름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