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에게 편지 쓰며 소원 담는다”…우체국, 어린이 정서 지원 확대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가 전국 아동양육시설과 보육원 등 아동복지기관을 대상으로 다시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 지방우정청을 통해 편지쓰기 참여 희망 기관 1만명 규모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행사에서 11만명이 참여했던 만큼,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사회적 소통 기회 확대라는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아동시설, 농어촌 및 도서산간 지역 어린이집·학교 등 지원이 필요한 기관을 중심으로 12월 말까지 신청을 받고, 선정 기관은 내달 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산타우체국에 직접 편지를 보내게 된다. 산타우체국에서는 아이들이 보낸 편지에 소원카드, 스티커, 반짝이 키링 등 기념품을 함께 보내 크리스마스 이전 배달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비대면 접수, 우체국 인증 시스템 등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 어느 지역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동시에 서울중앙우체국 지하 1층 우표박물관에서 산타우체국 포토존·체험존을 올 연말까지 운영해, 현장 방문이 가능한 이용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회적 정서 및 아동복지 증진뿐 아니라, 공공 우편 서비스가 단순 물류를 넘어서 소통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변화도 주목된다. 글로벌 우편사업자들은 이미 온라인 메시지, 디지털 추적 등 첨단 IT 인프라와 복지 서비스를 결합하는 추세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취약지역 아동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기반 서비스와 정서적 소통의 결합이 우정사업 혁신의 기본 방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편지쓰기 이벤트가 미래형 우정사업 모델 확산의 단초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