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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 한 조각의 습관”…조금씩 나눠 먹으며 체중·간 건강 모두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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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 한 조각의 습관”…조금씩 나눠 먹으며 체중·간 건강 모두 챙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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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크 초콜릿을 소량씩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전엔 초콜릿이 다이어트의 ‘금기식’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체중 감량과 간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상의 습관이 돼가고 있다.

 

SNS에서는 “아침과 점심 사이, 작은 다크 초콜릿 한 조각이 허기를 잡아준다”는 게시물이나, “조금씩 먹으며 스트레스도 덜고 건강도 생각한다”는 후기들이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일본의 40대 여성은 카카오 70% 다크 초콜릿 25g을 하루에 5g씩, 식사 전과 간식 시간마다 나눠 먹어 한 달 만에 3kg이나 감량한 경험을 나눴다. 더 놀라운 건 체중뿐 아니라 간세포 손상 수치도 현저히 낮아졌다는 것. “살이 빠진 것도 좋은데, 검진 결과에서 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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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일본 구리하라클리닉의 구리하라 다케시 원장은 “카카오 폴리페놀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크 초콜릿이 지방간과 비만 개선에 의미있는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여성의 혈당 조절 지표(HbA1c)가 7.4%에서 6.5%로 낮아진 것은 식이섬유의 작용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카카오에 포함된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노화와 암 위험을 줄이고, 식이섬유는 당 흡수를 천천히 만들어 식후 혈당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25g 정도의 다크 초콜릿을 2~3시간 간격으로 나눠서, 특히 식전(食前)에 조금씩 먹는 습관이 가장 효과적”이라 강조한다. 구리하라 원장은 “초콜릿의 긍정적인 효과를 오래 누리고 싶다면, 이벤트성 한 번의 폭식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루틴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생각보다 부담 없어 시작하기 쉽다”, “먹는 즐거움으로 건강까지 챙긴다니 일석이조”처럼,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지키는 하나의 방식이 돼가고 있다.

 

다크 초콜릿 한 조각을 나눠 먹는 사소한 행동이 체중 관리는 물론, 간 건강까지 챙기는 비밀로 떠오르는 지금.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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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콜릿#간건강#감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