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흔드는 과거의 그림자”…‘24시 헬스클럽’ 정은지 결심에 서늘한 밤→숨겨진 상처 흔들린다
새벽까지 번지는 네온 조명 아래, 이준영이 연기하는 도현중의 일상에 조용히 파문이 일었다. 모두가 잠든 어둠 사이로 정은지가 맡은 이미란,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전 여자친구 강솔의 조우까지, ‘24시 헬스클럽’의 평화로웠던 공간에 생경한 기류가 흘렀다. 회원들의 환한 환영 속에서도 도현중의 표정은 어딘가 복잡함을 품었고, 오랜만에 마주한 인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플루언서 ‘강솔’의 존재는 헬스장 곳곳에 차가운 긴장감을 드리웠다.
함께하는 PT 시간 내내 현중의 시선은 예전 연인을 향한 미련과 망설임 사이에서 흔들렸다. 강솔은 아무렇지 않은 듯 밝게 웃었지만, 굳이 헬스클럽을 다시 찾아온 진짜 이유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단순한 우연을 가장한 이 재회에 미란 역시 평소와 다른 내면의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으며 애써 외면하던 감정은,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본 뒤 더욱 더 깊은 혼돈으로 번졌다.

반면, 이미란은 마침내 스스로의 답을 찾기 위해 용기를 냈다. 현중의 변화된 태도와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 미란은 문상훈과의 소개팅을 결심하며 낯설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삼켜낸 두려움과 두근거림이 공존하는 순간, 헬스클럽 안의 공기는 더욱 팽팽하게 조여왔다. 각기 다른 욕망과 갈증을 품은 세 사람의 선택은 밝은 조명 아래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예정이다.
밤의 적막과 땀 냄새가 뒤섞인 24시 헬스클럽은, 각자의 상처와 진심이 엇갈리는 무대로 되살아났다. 과연 이준영과 정은지, 그리고 모두의 시선을 끄는 강솔이 그 고민의 끝자락에서 어떤 답을 찾아낼지 관심이 모인다. ‘24시 헬스클럽’ 8회는 22일 밤 9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