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초이 ‘댓 파티’ 첫 퍼포먼스”…젊은 상상에 예술의 바람→자유를 꿈꾸다
낯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진초이의 설렘은 오프쳐의 밤공기에 스며들었다. 신곡 ‘알랑말랑’의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이자, 예술이 일상과 뒤섞이는 그 자리에서 십대 뮤지션 진초이는 자신의 세계를 두려움 없이 펼쳐냈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음악을 마시며 예술로 가득한 새로운 하루를 맞았다.
‘진초이 프레젠츠 댓 파티’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노래와 판화, 디제잉, 미술 작품까지 아우르는 젊은 예술의 실험장이었다. 특히 알버트 최가 선보인 판화 전시가 공간 구석구석을 물들였고, 진초이가 직접 준비한 실크스크린 아트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공연장 문을 가장 먼저 두드린 이들에게는 진초이의 손길이 느껴지는 한정판 선물도 안겨졌다.

무대와 관객의 경계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저 함께 음악을 듣고, 예술을 감상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낵과 음료를 즐기는 파티였다. 기존의 쇼케이스를 벗어나 공연, 전시, 즉흥 놀이가 한데 겹쳐지며, 오프쳐라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가 됐다. 파티는 어디서든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열리는 비정기적 이벤트라는 점에서 젊은 창조의 패기를 보여줬다.
진초이는 16세라는 어린 나이지만, 음악적 창작의 모든 과정을 홀로 이끄는 독립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데뷔 EP ‘맘!!아임인러브’ 이후 ‘두낫디스터브’, ‘알랑말랑’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색을 보태며 자신만의 인디팝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포근한 멜로디에 녹아든 날카로운 감정선이 동시대 십대들이 품은 고민과 진짜 이야기를 웅크린 사운드로 들려줬다는 평가다.
‘진초이 프레젠츠 댓 파티’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모두에게 개방된 만큼, 젊은 감각을 가진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또 하나의 신선한 예술 소통을 만들어냈다. 이 특별한 밤은 진초이가 상상한 대로, 음악과 시각 예술이 경계 없이 뒤섞인 자유와 창조의 순간으로 기록됐다. 젊은 세대의 진짜 목소리와 뜨거운 감정이 실시간으로 흔들렸던 하룻밤, 그 자유로움이 신사동 골목에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진초이의 ‘댓 파티’는 오는 27일 저녁 신사동 오프쳐에서 현장 선착순 입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