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93% 급증”…위메이드플레이, 신작·해외 공략으로 수익성 반등
위메이드플레이가 2분기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의 압도적 성장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296억원,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 62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캐주얼 게임 기업의 구조 효율화와 글로벌 확장의 결실”이라는 시각으로 분석한다.
회사의 수익성 회복은 개발 자회사 합병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 시즌제 도입 등에 따른 게임 내 유저 충성도 및 과금 활성화가 주효했다. 특히 ‘애니팡2’와 ‘애니팡4’ 등 기존 대표작의 부분 업데이트, 신규 시즌 추가가 매출 방어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일 기간 해외 시장에서도 플레이링스 자회사가 안정적인 서비스망을 바탕으로 2분기 181억원, 상반기 36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플레이가 하반기 신작 개발과 해외 시장 진입에 더욱 집중할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애니팡’ 시리즈는 올해 추가 업데이트와 ‘리빌딩’이 예고됐으며,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과 ‘애니팡3’ 등도 시즌 콘텐츠 확장을 통해 이용자 모객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미국, 유럽 기업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위메이드플레이는 국내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IP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 중이다. 반면, 현지화 전략과 지역별 문화·규제 대응이 추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게임산업은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정책적 환경과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며,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인증 및 라이선스 확보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우상준 대표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캐주얼 게임 시장을 핵심 목표로 신작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며, “영업이익 중심의 경영 체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위메이드플레이의 하반기 신작 개발 속도와 수익성 개선 흐름이 국내외 게임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실적 개선과 신작 전략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