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안치환 ‘개념 연예인’ 울림에 숨 쉰 자유”…진짜 목소리, 경계 흔들다→새 노래가 던진 질문
엔터

“안치환 ‘개념 연예인’ 울림에 숨 쉰 자유”…진짜 목소리, 경계 흔들다→새 노래가 던진 질문

정유나 기자
입력

낯선 언어와 익숙한 고정관념 사이에서, 안치환의 목소리가 삶의 다양한 결을 따라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다. 지금 이 순간, 누구나 자신만의 울림을 원하지만, 세상은 때때로 또 다른 규정과 경계로 답을 대체한다. 안치환은 바로 그 경계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결을 노래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안치환은 새 디지털 싱글 ‘개념 연예인’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사회의 잣대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번 신곡에는 ‘이런 내가 이상한가’, ‘이러면 난 또 좌파가 되나’와 같은 직설적인 가사가 담기며,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에 투영된 수많은 시선을 꼬집었다. 각자의 생각과 자유, 그리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경계선은 곡의 경쾌한 리듬과 어우러지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또 좌파 되나”…안치환, ‘개념 연예인’ 속 일상과 자유의 울림→신곡 담았다
“또 좌파 되나”…안치환, ‘개념 연예인’ 속 일상과 자유의 울림→신곡 담았다

‘개념 연예인’에는 단지 한 사람의 일상이 아닌, 모두가 품고 살아가는 사회적 언어와 다양성의 주제가 반영됐다. 안치환은 꾸밈없이 “사람마다 각기 입장과 생각이 있으며, 이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밝히며, ‘개념 연예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언젠가는 필요 없을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지화되고 규정돼버린 말들이 결국 새로운 검열이 됨을 지적하며, 누구든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을 더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노래해 온 안치환의 이력 또한 곡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연세대학교 노래패 ‘울림터’ 시절부터 지금까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시대의 명곡을 남긴 그는 최근 ‘세상의 빛’을 발표하며 음악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가을 예고된 정규 14집 역시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안치환이 들려주는 노랫말의 결은 이번에도 한층 묵직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잣대와 긴장, 그리고 당당한 자유는 그의 음악 안에서 다시금 조용한 파문을 일으켰다. 듣는 이의 마음 속에 각자의 이야기를 스며들게 하는 이 노래는, 진짜 목소리란 과연 무엇인지를 새롭게 묻고 있다.

 

안치환의 ‘개념 연예인’은 오는 19일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되며, 신곡에서 말하는 자유와 울림이 대중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정유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안치환#개념연예인#디지털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