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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54.5%로 대폭 상승”…국민의힘, 특검 역풍에 20%대 중반 하락
정치

“민주당 지지율 54.5%로 대폭 상승”…국민의힘, 특검 역풍에 20%대 중반 하락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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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을 두고 다시 맞붙었다. 특검 정국과 내부 갈등이 얽히며 여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8월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 대상,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4.4%, 조사기간 7월 31일~8월 1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54.5%로 전주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7.2%로 집계돼 1.8%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특검 정국에서의 반사 이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이슈가 불리하게 작용하고 당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며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정치권에선 이번 결과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민심의 흐름이 정권 운영 안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특검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과 당내 분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 또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만큼 국민의힘의 내부 정비와 정책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2.6%, 진보당 1.4% 등 군소 정당 지지도는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며 소폭 분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요 정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 세력들의 영향력 확장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

 

정국 주도권을 둘러싸고 여야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정당 지형의 급격한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 갈등 해소와 특검 정국의 귀추가 향후 지지율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권은 주요 이슈를 두고 다시 치열한 공방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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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