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장동윤, 연쇄 모방범죄 앞 처절한 몸부림→모자의 운명 어디로 향하나
생사의 경계 위에서 장동윤이 연기한 차수열의 감정은 처절한 내면의 고통과 함께 미묘하게 흘러갔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마인 친모 정이신을 마주해야 했던 형사 차수열, 그의 피로 물든 발걸음은 세 번째 모방살인이라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불러온다. 앞선 현장에서 그는 죽음 앞에 선 피해자를 살리고자 모든 힘을 쏟아부었고, 그 한계와 두려움 속 끝내 인간의 희망을 움켜쥐려 발버둥쳤다.
장동윤이 담아낸 차수열의 눈빛에는 평생 품어온 원망과 내면 깊이 각인된 죄의식, 그리고 사람을 구하려 했던 절박한 손끝이 겹쳐졌다. 무엇보다 엄마의 죄악을 증오하면서도, 살아남은 이들을 위한 의지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 공조수사 속에서 마주한 생명과 죽음의 기로, 응급한 상황은 결국 차수열과 정이신 모자의 비극적 운명을 더욱 선명하게 직조한다.

“모방살인 피해자의 생존 여부가 두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속삭임처럼, 모든 장면마다 울림과 긴장감이 교차한다. 차수열은 죄를 짊어진 가족 앞에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는, 그러나 더 큰 생명을 지키고자 나아가는 집념의 사내다. 땀에 젖은 그의 손끝, 날 선 호흡, 그리고 진정성 담긴 외침이 현장을 파고든다.
특히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이신과 펼치는 모자 사이의 관계는 형사와 범인의 경계 너머, 치명적인 심리전을 연상케 한다. 현장 곳곳에서는 박수와 긴장감, 비탄과 연민이 교차하며 점차 절정으로 치닫는다. 차수열의 선택과 성장, 용서와 죄의 무게가 한밤중 시청자 마음에 깊은 파문을 남긴다.
또 한 번 흔들리는 차수열의 밤, 삼중의 두려움과 마지막 희망이 맞서게 될 3회는 오랜 여운을 예고한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3회는 9월 12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처절한 대결과 깊은 울림의 순간을 시청자 앞에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