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완전체 귀환”…‘부산국제록페스티벌’ 노을 아래 재결합→추억 속 그 노래 울린다
세기말 빛나는 청춘의 한 페이지, Y2K의 이름이 부산의 밤하늘 아래 다시 울려 퍼진다. 오랜 이별 끝에 무대 위에서 서로를 향한 진심과 젊은 날의 감동을 꺼내든 고재근, 코지, 유이치는 완전체로 다시 뭉쳐, 시간 너머로 이어져 온 추억을 애틋하게 노래했다. 더 깊어진 음악과 각각의 색으로 살아온 세 멤버의 발걸음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설렘과 그리움을 선사했다.
한일 합작 록 밴드 Y2K는 오랜 논의와 열정을 거쳐 완전체 재결합을 공식 선언했다. 고재근, 코지, 유이치는 이번 무대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연습을 이어가며, 팬들 앞에 서는 순간만을 고대해왔다고 전했다. 단순한 복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번 결정은 세 멤버가 음악에 품었던 애정과 팬들을 향한 오랫동안 쌓아온 약속의 결실이기도 하다.

Y2K는 1999년 ‘헤어진 후에’, ‘깊은 슬픔’, ‘비련’ 등 수많은 명곡으로 시대를 풍미한 3인조 록밴드다. 9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질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세 멤버가 나란히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순간을 예고했다. 팬들 역시 Y2K의 컴백 소식에, 세기말의 감성과 청춘의 한 장면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듯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락킨코리아는 Y2K의 귀환을 두고 “밀레니엄 시대를 장식했던 전설적 그룹의 재결합이 큰 선물일 것”이라며, “멤버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팬 여러분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 무대는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음악을 향해 달려온 Y2K의 시간을 응축해 감동적으로 채울 예정이다.
해체의 아픔 이후, 유이치와 코지는 일본에서 인디밴드로 활동하며 여전히 음악에 헌신해왔고, 고재근은 뮤지컬 무대와 가수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행보를 보여왔다. 이들은 각기 다른 무대에서 쌓은 세월의 결을 품고 다시 한자리에 모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최근 MBN ‘한일톱텐쇼’에 완전체로 출연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Y2K는, 무대에 올라 향수를 자극하고 진심을 전하며 또 한 번 큰 울림을 남겼다. 공연 직후 코지는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 무대에 서게 됐다. 앞으로는 팬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며 진정성 어린 의지를 피력했다.
지나간 시간이 쌓인 만큼 무대 아래의 추억은 더욱 단단해졌다. 조명이 켜진 부산의 밤, Y2K는 노을진 하늘을 배경 삼아 다시 한 번 추억과 청춘을 노래한다. 완전체로 선사할 이들의 특별한 무대는 오는 9월26일부터 28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질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