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속 ‘불친절 응대’ 논란”…속초 오징어난전 상인단체 단체 사과

속초 오징어난전 일부 식당의 불친절 응대 장면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산되며, 지역 상권 전체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상인들은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직적인 반성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강원 속초시 청호동 수협 대회의실에서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 등 오징어난전 운영 주체들과 상인 20여 명이 참여한 특별 친절교육 및 자정 결의대회가 열렸다. 상인들은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 맞이”, “정직한 가격 실천” 등을 결의하며, 최근의 불친절 및 불공정 영업 문제를 되짚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퍼진 영상에서는 일부 업주가 손님에게 “빨리 잡숴”, “자리 옮겨라” 등 재촉하는 발언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업주는 이미 7월 22일 경고를 받았고, 8일부터 31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오징어난전 전체 역시 17일부터 22일까지 임시 운영 중단에 들어가 내부 규정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날 상인 대표는 “고객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겠다”고 현장에서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속초시 역시 서비스 품질 개선에 즉각 나섰다. 관계자는 “현장 지도와 불친절 사례 점검을 강화하고, 다시 찾고 싶은 속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단순히 개인 업주를 넘어서 상인 전반의 자정 노력이 강조됐으며, 지난 바가지요금·카드 결제 거부 등 반복적 논란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됐다.

관광지 신뢰도 하락 우려가 커진 가운데, 속초 오징어난전 상인단 전체가 일정 기간 영업을 중지하며 성찰의 시간과 개선 조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역 서비스 문화의 재정착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속초시는 관련 업체 점검을 지속해 관광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은 구조적 영업 문화 개선이라는 과제가 남았으며,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변화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