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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5천명 유치”…경기관광공사, 한달 만에 무비자 정책 효과 실감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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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와 중국 여행업계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9월 29일부터 시작된 3인 이상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를 기반으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한달간 중국인 5천여명 방문을 이끌어 내며 관광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

 

경기관광공사는 4일 자료를 통해 “중국 여행업계와 협업을 통해 3천여 명의 중국 단체관광객이 경기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았고, 12월 말까지 추가로 2천여 명이 더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파주 임진각관광지, 여주 오곡나루축제 현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등 다양한 도내 관광 프로그램에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비자 입국 시행 이전부터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닷컴과 공동 라이브커머스 홍보를 추진하고, 중국 유력 여행플랫폼 통청여행과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유커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성과와 동시에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도내 주요 쇼핑시설의 중국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관광업계 안팎에서는 경기관광공사의 선제적 플랫폼 협력과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전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단체관광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대책, 지역별 관광자원 분산 전략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따랐다.

 

이처럼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시행 한 달 만에 뚜렷한 성과를 내며,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의 추가 지원 정책 검토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연내 유커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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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중국단체관광객#트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