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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0.47% 상승”…외국인 매수세에 8만 5천 원대 접근
경제

“삼성전자 0.47% 상승”…외국인 매수세에 8만 5천 원대 접근

김서준 기자
입력

삼성전자 주가가 9월 24일 장중 한때 85,100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0.47% 상승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속에 8만 5천 원대 진입을 시도하며 투자자 기대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 과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시장의 긴장이 교차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16분 기준 삼성전자는 85,1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약 1,422만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1,776만 주)의 77%에 해당하며 거래대금은 약 1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누적 상승률은 약 5.96%, 20거래일 기준 상승률은 22.56%로, 단기와 중기 모두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60일 구간에서는 6만 400원이 저점, 8만 5,300원이 고점이었으며, 현재 주가는 그 최고점에 근접했다. 이 기간 전체 수익률도 약 41%에 달한다.

삼성전자 0.47% 상승, 85,100원 장중 거래…외인·기관 매수세 혼조
삼성전자 0.47% 상승, 85,100원 장중 거래…외인·기관 매수세 혼조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연이어 순매수를 지속했다. 특히 9월 22일에는 803만 주라는 대규모 매수세가 확인돼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순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주도의 강한 매수세와 기관의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병존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펀더멘털 측면에선 삼성전자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2023년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2024년과 2025년 전망치에선 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 순이익률은 2024년 11%대 회복, ROE도 4%에서 9% 수준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도 25~27%로 안정적이고, 당좌비율 역시 180% 이상을 기록 중이다. PER은 2023년 30배대에서 올해 10배대로 낮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네이버 금융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약 505조 원, PBR은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일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 현장에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보나 상무가 “고객이 모르는 것을 먼저 알아서 해주는 AI 가전 시대”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AI 연계 전략을 시사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AI 가전, 모바일, IoT를 아우르는 플랫폼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와 기술적 지표상 최상단 돌파가 긍정적 신호지만, 기관 매도와 단기 과열 가능성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8만 5천 원 부근은 단기 저항선으로, 8만 원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향후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세, AI 신사업 모멘텀, 국내외 대규모 주문 등 다양한 변수가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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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외국인매수#ai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