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 중심에서 휘감는 감정의 소용돌이”…마리와 별난 아빠들, 촘촘한 대본 리딩→베일 벗는 운명
따뜻한 미소와 솔직한 목소리가 스며든 ‘마리와 별난 아빠들’ 대본 리딩 현장은 배우 황동주, 박은혜, 류진, 하승리, 현우, 공정환 등이 모여 순간마다 깊이 있게 스며드는 감정으로 가득 찼다. 배우 각각의 인생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특히 황동주가 집중력 넘치는 연기로 중심을 잡아내며 기대를 모았다. 밝은 인사의 온기가 느껴지던 시작은 점점 긴장과 진정성이 더해지며, 서로 얽힌 운명의 실마리를 꽉 움켜쥐는 진지한 순간으로 흘렀다.
이날 배우 황동주는 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서 강민보 역을 맡아 캐릭터 연구에 매진한 내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마마보이, 불륜남, 팔불출 애처가 등 다양한 인물을 뛰어넘어, 이번엔 주시라의 전 남편이자 중견 화가라는 새로운 얼굴로 출연해 대본의 작은 뉘앙스까지 섬세하게 담았다. 황동주는 “이전보다 덜 찌질한 강민보로 인사드리겠다”는 재치 있는 다짐으로 주목받았다.

함께 모인 박은혜, 류진, 공정환, 하승리, 현우 등 주연 배우들은 미묘한 경계 위에서 몰입감 넘치는 리딩을 이어갔다. 황동주와 박은혜, 류진, 공정환이 만들어내는 부모 세대의 촘촘한 관계와 리얼한 긴장은 극의 울림을 더했고, 주시라, 이풍주와 부딪히는 생기발랄한 앙숙 호흡 덕분에 예측할 수 없는 서사적 재미가 예고됐다. 그동안 ‘믿고 보는 배우’로 불려온 황동주의 다양한 도전과 집중력은 현장에서 공기마저 달궜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유대와 비밀,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관한 감동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10월 ‘대운을 잡아라’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이 드라마는 KBS 1TV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황동주와 박은혜, 류진 등 탄탄한 출연진이 만들어가는 예측 불가 감정의 향연에 안방극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