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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여름 미소에 담긴 청춘의 우산”…계단 위 패션→순간의 해방감에 입맞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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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조명이 쏟아지는 계단 위에서 김세정은 한 번도 흐트러짐 없는 미소와 함께 또렷한 여유를 보여줬다. 여름비의 습기를 머금은 거리에서 그는 깔끔한 흰 민소매 상의와 짙은 청색 재킷, 그리고 데님 소재의 하의로 여름 청량함을 완성했다. 계단을 올라 바라본 김세정의 시선에는 일상 곳곳에 스며든 진솔함과 순간적인 해방감이 동시에 깃들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자유분방하게 치켜든 팔의 동작, 그리고 측면에서 번지는 환한 웃음은 마치 스쳐 가는 계절의 소소하고 담담한 하루를 대변했다. 계단 위 한 손을 들어올린 포즈에서는 청춘의 위트와 경쾌함이 흘러넘쳤다. 뒷벽에 거칠게 걸린 락 밴드 포스터와 자연조명 아래 또렷한 얼굴선은 젊은 에너지와 조화를 이루면서, 여름 특유의 후텁지근함조차도 청량하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짧은 글귀 ‘비 오는 어느 날’은 스며드는 감정선을 따라 특별하지 않아 더 소중한 평범한 하루의 진가를 일깨운다. 무엇보다, 팬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비 내리는 날에도 미소가 밝다”고 감상을 남기며 김세정만의 유연한 여름 분위기에 깊이 몰입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대 위에서의 화려함과는 결이 다른, 이번 사진에서의 담백한 패션과 자연스러운 표정이 일상 속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직설적인 메시지 대신 사진에 담긴 여운, 그리고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미소로 계절을 노래하는 김세정 특유의 방식에 팬들은 한 번 더 반가움과 공감을 전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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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계단위미소#여름청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