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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신설…언론 심사 모델 혁신→공정성 강화 전망
IT/바이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신설…언론 심사 모델 혁신→공정성 강화 전망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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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미디어 시장의 다원성과 공정성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며, 뉴스제휴위원회를 다음 달 출범한다고 23일 전했다. 새로운 뉴스제휴위원회는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부합하는 입점 심사 및 운영 평가 체계를 도입해, 시장 내 신뢰성과 투명성을 대폭 제고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마련한 새 모델은 전문가 중심의 평가시스템과 객관적인 심사 기준 확립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뉴스제휴위원회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정책위원회에서는 규정 제정과 개정이, 제휴심사위원회는 신규 언론사 입점 평가, 운영평가위원회는 기존 제휴사 평가가 각각 담당된다. 특히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등 주요 언론 평가 단체와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인사로 구성된 300~500명의 전문가 후보 풀을 조성함으로써, 심사 주기마다 무작위 위원 선발을 통한 평가 공정성이 강조됐다. 네이버측은 심사 매뉴얼의 지속적 개선과 분야별 교육 강화를 통해 전문성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신설…언론 심사 모델 혁신 전망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신설…언론 심사 모델 혁신 전망

신규 제휴사 입점 심사는 데이터 기반의 정량평가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 정성평가는 각 평가위원의 전문영역별 심사로 이뤄진다. 모든 심사 항목은 학계와 업계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항목별 완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2015년부터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해왔으나, 2023년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 환경을 반영해 기존 위원회는 잠정 중단했으며, 외부 전문가 그룹인 뉴스혁신포럼을 구성해 지난 1년간 심층 의견을 수렴해왔다.

 

네이버는 내달 뉴스제휴위원회 출범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심사 규정을 공개한 후 2024년 연내 신규 언론사 입점 심사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개편이 언론사들의 미디어 플랫폼 진입에 대한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목소리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변화가 궁극적으로 국내 언론생태계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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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뉴스제휴위원회#미디어다양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