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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령 한복 입고 요리 대결 폭주”…이연복도 놀라게 한 무인도 한식→폭풍 긴장 어디까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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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자락을 휘날리며 무인도에 발을 딛는 김미령의 당찬 등장은 ‘푹 쉬면 다행이야’의 심장을 뛰게 했다. 무모할 만큼의 자신감을 내보인 순간에도, 김미령에게 낯선 해루질과 채집은 거친 파도처럼 닥쳐왔다. 서대와 전복, 갑오징어를 손에 넣는 데는 고된 땀방울이 따랐고, 현장의 숨결은 일상의 익숙한 주방과는 또 다른 리듬으로 김미령을 감싸 안았다.
셰프 이연복은 묵직한 눈빛으로 “얼마나 요리를 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긴장감을 높였다. 원조 셰프 팀의 깐풍만두와 고등어 봉초밥, 방어 스테이크가 한 접시 한 접시 쌓여갈 때마다, 무인도의 바다는 조금씩 요리 승부의 열기로 달궈졌다. 김미령의 선택은 남달랐다. 뽀얀 서대 육수에 정성을 들인 ‘안동국시’, 감칠맛의 정수 ‘갑오징어 보쌈’ 한 상은 모래바람 옆을 지나는 출연진의 미각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강풍 속 빚어진 한식의 향연은 각자의 기술과 혼이 뒤섞이는 순간을 품었다. 김미령의 한식 한 상 앞에선 모두의 표정이 차분하게 변했다. 이에 안정환은 “이제부터 무한 경쟁 체제”라는 선언으로 또 한 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도전, 경쟁, 그리고 셰프들의 자존심이 맞부딪힌 이번 대결은 ‘푹 쉬면 다행이야’가 왜 매주 기대를 모으는지 또렷하게 증명했다. 작은 재료 하나, 손길 하나에도 무인도 위의 열정이 빛난 한밤이었다.
다채로운 셰프들의 개성 있는 요리 대결을 담아낸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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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령#푹쉬면다행이야#이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