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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이민국, 5년 바르셀로나 유스 계약”…쌍둥이의 과감한 선택→월드클래스 성장 궁금증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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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라운드를 물들이던 두 소년의 눈빛에는 자신감과 설렘이 차올랐다. 프레임을 가득 채운 이대한과 이민국의 손끝에는 세계 최고 명문 구단에서의 여정이 시작된다는 사실이 세찬 바람처럼 파고들었다. 쌍둥이 형제는 미지의 세계를 두려움 대신 열정 어린 발걸음으로 건넸다.

 

2011년생 이대한과 이민국이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을 확정하며 스페인 축구계의 중심에 섰다. 오랜 시간 에스파뇰 유스팀에서 재능을 꽃피운 형제는 공격과 크로스를 오가는 전천후 실력으로 성장 궤적을 뚜렷이 새겼다. 이대한은 번뜩이는 윙어 플레이와 골 결정력으로, 이민국은 섬세한 오른발 크로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현지 지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5년 계약 체결”…이대한·이민국,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스페인 유망주 반열 / 연합뉴스
“5년 계약 체결”…이대한·이민국,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스페인 유망주 반열 / 연합뉴스

두 선수의 영입은 바르셀로나가 수년간 이들을 꾸준히 점검하고 재계약을 고사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도전 앞에 선 쌍둥이의 의지를 대변했다. 이미 이민국은 국제 대회 '맨 오브 더 매치' 선정과 함께 존재감을 인정받았고, 이대한은 대회 최우수 공격수 타이틀과 함께 U14 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두각을 보였다. 에스파뇰 산하에서 7년간 쌓아온 연륜은 바르셀로나 진출이라는 전환점 앞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까지 이민국을 “에스파뇰 유스팀의 뛰어난 인재”, 이대한을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온 선수”라 평가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아버지 이정욱은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바르셀로나의 영입 제안은 오랜 관찰의 결실”이라고 밝혀 성장 뒤에 감춰진 남다른 내면을 시사했다.

 

쌍둥이 형제의 바르셀로나 유스팀 합류는 한국 유소년 축구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으로 남을 전망이다. 두 선수의 본격적인 새로운 도전기는 앞으로 스페인 무대와 더불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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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이민국#바르셀로나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