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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김규리 눈물의 혼신”…53만 돌파→관객 마음 흔든 용서와 희망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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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명'의 무대에서 김규리는 자신의 인생마다 스며든 한과 고뇌를 윤지희라는 이름에 쏟아 부었다. 신비롭고도 격정적인 힘의 곁에서 펼쳐진 치열한 진실 추적은 무리지은 관객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여진을 남겼다. 김남균 감독의 '신명'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 위에서 권력을 향한 집착과 숨겨진 진실을 쫓는 여정이 겹쳐져, 단순한 서사 너머 아픔의 치유와 용서의 메시지가 더욱 또렷하게 다가왔다.

 

영화에는 김규리, 안내상, 주성환, 명계남, 신선희, 김인우, 최지현이 합을 맞추며, 극중 윤지희로 변신한 김규리는 자신 안에 남아있던 답답함과 한의 에너지를 온 몸으로 터트린다. 김규리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쌓였던 한을 풀어낼 곳이 필요했다. '신명'의 윤지희를 연기하며 그동안 응어리졌던 감정을 모두 덜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그 끈끈한 진심에 공감한 시민들은 묵직한 지지로 극장을 채웠고, 이는 박스오피스 4위라는 쾌거, 그리고 누적 관객수 53만 9830명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김규리 인스타그램
김규리 인스타그램

무엇보다도 '신명'의 의미는 관객의 손길로 완성된 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김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들의 후원과 진심으로 이 영화가 완성됐다. 영화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모여 극장이 또 다른 축제가 됐다”며 감동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제 '신명'은 여러분의 것”이라는 말에는 관객과 배우가 함께 이룬 감동의 환희가 담겼다.

 

영화 '신명'은 지난 2일 개봉해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로 앞으로도 긴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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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김규리#윤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