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전 본격화”…권오을, 국제보훈컨퍼런스 개최로 대전 경쟁력 부각
상이군인 체육대회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대전 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국가보훈부와 권오을 장관이 국제보훈컨퍼런스 개최 방침을 밝히며, 한국의 아시아 첫 유치 의지를 공식화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6개 도시가 후보로 맞붙은 가운데, 연내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가보훈부는 9월 30일, 오는 10월 2일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를 위한 국제보훈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부상군인과 그 가족을 위한 세계적 스포츠대회로, 2029년 행사는 현재 대한민국 대전과 덴마크 올보르, 이탈리아 베네토주, 나이지리아 아부자, 미국 샌디에이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총 6곳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각국의 상이군인 재활치료 사례와 현황, 대한민국의 인빅터스 게임 비전, 그리고 인빅터스 게임 소개 등 3개 세션이 진행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 등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올 연말 6개 후보 도시를 2~3곳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 현지 조사 및 후보국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개최 도시를 선정한다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각국 대표 도시들은 국제무대에서 자국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체육계를 중심으로 대전 유치를 위한 협력 움직임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인빅터스 게임 경험이 적은 아시아권 도시의 유치 성공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는 부상군인 복지와 국제 사회 기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국제보훈컨퍼런스 이후 다양한 외교 채널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최종 유치 도시 확정 전까지 대한민국은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대전의 경쟁력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