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상생·강원 경제발판”…김광래, 국방상용물자 전시·품평회서 협력 강조
국방분야 상생 협력의 새로운 실험장이 펼쳐졌다. 강원특별자치도 국방경제추진단이 주관한 '2025 국방상용물자 전시·품평회'가 11월 4일 춘천 제2군수지원단에서 열리며 민·군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도내 기업들이 국방시장 진출의 가시적 기회를 얻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군의 수요 맞춤형 조달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사장에는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박순홍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경원 강원지방조달청장, 김용희 제2군단 보급과장, 박철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며 정책적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도내 26개 기업이 생산한 다양한 급식류 및 상용물자가 직접 전시됐고, 군수 담당자와 장병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 및 시식을 진행하며 실질적 납품 상담까지 이루어지는 현장 중심의 품평회로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원지방조달청은 국방상용물자 쇼핑몰 입점 컨설팅을 운영해 신규 국방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의 실질적 애로를 해소한다는 설명을 내놨다. 또한 작년 12월 개소한 강원국방벤처센터와 협약한 5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해, 군수 담당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등 기존 벤처협력 생태계도 주목받았다.
김광래 경제부지사는 "도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군의 실질적 수요를 직접 연결한 이번 전시·품평회가 민·군이 함께 성장하는 '강원형 국방경제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군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이번 행사에 대해 군 지상물자 분야의 국산화 확대와 지역 기업 성장 간 선순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군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한 현장 중심 상담이 아직 부족한 분야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군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시식하고 의견을 들으니 현실적 조언과 납품 기회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군수 담당자 역시 "품평회를 통해 장병 안전과 복지 개선에 기여하는 제품들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춘천 제2군수지원단에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기업과 군의 실질적 접점을 마련하는 첫 사례로 남았다. 향후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방경제추진단을 중심으로 민·군 상생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서울·경기 등 타 시도와의 경쟁 속에서 국방 클러스터 육성 전략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