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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예 입성”…고가 도코, 토트넘 위민 이적→2029년 계약 체결
스포츠

“19세 신예 입성”…고가 도코, 토트넘 위민 이적→2029년 계약 체결

김서준 기자
입력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신예의 눈빛은 이미 자신감으로 빛났다. 어린 나이에도 당당히 유럽 무대를 밟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 일본 여자축구의 기대주가 또 한번 도전에 나섰다.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의 19세 센터백 고가 도코가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토트넘 홋스퍼 위민에 공식 입단했다. 토트넘 위민 구단은 2일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가 도코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2029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32번으로 결정됐다.

“19세 신예 입성”…고가 도코, 토트넘 위민 이적→2029년 계약 체결 / 연합뉴스
“19세 신예 입성”…고가 도코, 토트넘 위민 이적→2029년 계약 체결 / 연합뉴스

오사카 출신 고가 도코는 일본축구협회 아카데미 후쿠시마에서 성장해 2024년 1월 네덜란드 여자 1부리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고가는 18세에 유럽 무대에 데뷔한 뒤 단 두 시즌 만에 공식전 38경기 출전, 3골을 기록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은 곧 잉글랜드 무대 진출로 이어졌고, 팬과 구단의 기대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일본 U-17, U-20, U-23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험은 고가 도코에게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과의 경기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파리 올림픽 무대에도 올라 최근까지 성인 대표팀에서 19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수비수임에도 공격 기여도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고가 도코는 유럽 명문 토트넘 위민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며,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 위민 구단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치며, 고가 도코의 빠른 적응과 성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어린 수비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메시지로 힘을 보냈다. 토트넘 위민 역시 고가 도코의 합류로 미래 수비 라인의 안정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일본 여자축구는 세계 무대에서 또 한 명의 신예를 배출하며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출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WSL에서 토트넘 위민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며, 고가 도코의 활약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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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코#토트넘위민#일본여자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