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매장서 입장 거부”…제니퍼 로페즈, 튀르키예 명품숍 해프닝 파장
현지시각 5일, 튀르키예(Türkiye) 이스탄불의 고급 쇼핑몰 이스티니예 파크 내 샤넬(Chanel) 매장에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가 입장을 거부당한 사실이 뒤늦게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이번 해프닝은 유명인과 명품 브랜드 사이의 관계, 그리고 VIP 고객 응대 방식에 대한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은 로페즈가 쇼핑몰 내 샤넬 매장을 찾으면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페즈가 매장 입구에서 보안 요원에게 제지를 당했고, 차분하게 “문제없다”며 갈등을 최소화한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매장 측은 입장 초과 인원을 이유로 공식 해명하며, 뒤늦게 로페즈 측에 다시 방문을 권유했으나 그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과거 전 세계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VIP·셀럽 고객에게 각별한 대우를 해온 사례와 비교될 때, 이번 사건은 그 이례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튀르키예 내 현지인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매장이었다는 점, 그리고 입장 기준 적용에 대한 일관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로페즈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이후 셀린(Céline), 베이멘(Beymen) 등 인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수만 달러어치 쇼핑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며 ‘불편을 넘어선 프로페셔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샤넬 측은 “내부 방문 인원 제한을 일시적으로 초과해 부득이하게 발생한 오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국(USA) 연예 매체들은 이번 해프닝을 “명품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보도하며, 글로벌 VIP 고객 서비스 체계의 한계와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유럽 현지 언론도 “소비자 신뢰와 형평성 논란이 재점화할 신호”라고 해석했다.
패션업계와 국제 여론은 셀럽과 명품 브랜드 간 관계 재정립, 글로벌 럭셔리 리테일 환경의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이미지와 현대 소비문화의 상징인 VIP 응대방식도 시대 변화에 맞춰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국제사회는 향후 명품업계의 고객 관리 기조 변화 및 글로벌 소비자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