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33배 고공행진”…리노공업, 코스닥 상위권 상승세
리노공업이 10월 1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위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리노공업 주가는 5만7,900원으로, 전일 종가(5만7,000원) 대비 1.58% 올랐다.
14일 시가는 5만6,900원이었으며, 거래일 고가 5만8,000원과 저가 5만6,4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쳤다. 장중 현재가는 고점에 근접해 단기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리노공업의 거래량은 13만7,488주, 거래대금은 78억9,500만 원에 달하며, 코스닥내 시가총액 11위(4조 4,127억 원) 자리를 지켰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3.10배로, 업종 평균(15.27배)의 두 배 이상에 이른다.
같은 기간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0.76%에 머문 반면, 리노공업은 이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606만9,108주로 외국인 한도 소진율은 34.21%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1.04%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고평가 논란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 및 코스닥 대형주에 대한 저변 확대 움직임이 맞물린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 등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돼 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이 업종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선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고평가 부담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외국인 수급이나 성장 산업 노출 등을 감안하면 상장주 사이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 지속 여부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변화가 리노공업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