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 미니멀하우스, 웃음 바람”…런닝맨 생일 케미→최고 시청률 경신
누군가의 집을 처음 방문하는 설렘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런닝맨’에 모인 출연진이 지예은의 미니멀 라이프와 감성으로 채워진 새 집을 만나는 순간, 어느 때보다 솔직한 웃음과 가족 같은 온기가 번졌다. 지예은의 생일을 맞아 준비된 특집 에피소드는 가볍게 시작했으나, 각 멤버의 반전 리액션과 기상천외한 선물 선택이 이어지면서 점차 진한 감동과 공감의 파도로 번져갔다.
집이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을 여는 일에 지예은은 자신만의 원칙을 드러냈다. 김종국의 ‘받기만 하는 집들이’와는 달리, 지예은은 스스로 ‘선물 간택제’를 도입하며 멤버들의 기대를 뒤흔들었다. 송지효의 생활용품은 이름 모를 까닭에 거절됐고, 김종국의 스퀴지도 단호히 되돌아갔다. 하하가 건넨 간식만큼은 예외였으나, 그 과정마저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냈다. 늘 있는 듯 없는 듯한 유재석의 라면 시도 역시 지예은의 단호함에 막히며,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탄생했다.

멤버들은 공개된 지예은의 ‘뉴 하우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따스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어우러진 인테리어, 그리고 아낌없는 투자로 꾸민 공간은 모두에게 안식처의 가치를 새삼 일깨웠다. 양세찬의 투덜거림과 지예은의 당찬 소신이 오가는 대화 속에 이들은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되짚었다. 밝은 조명 아래 펼쳐진 티키타카, 조명을 끄라는 감성적 주문은 방송 전체의 경쾌함을 극대화했다.
식사의 순간도 유머와 반전으로 가득했다. 지예은이 직접 준비한 웰컴 드링크와 파스타, 눈길을 사로잡는 고급 접시에 담긴 요리와 달리, 식기는 나무젓가락과 종이컵으로 마련돼 멤버들의 어리둥절함이 미소로 번졌다. 이어진 집들이 선물 획득 퀴즈 역시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석진의 허를 찌르는 답변, 멤버들의 재치 넘치는 모습 덕에 시청자는 연신 웃을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다이슨 선풍기와 로봇청소기를 통해 지예은은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게스트 김하늘, 남우현, 이준영의 등장 예고로 색다른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올여름 런닝맨이 마련한 이 하루는 집과 사람, 그리고 웃음을 품은 소박한 축제로 남았다. 런닝맨은 이날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6%의 시청률, 최고 7.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특히 2049 타깃 예능 시청률은 2.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다가오는 방송에서는 새로운 케미와 놀라운 장면이 또 한 번 시청자의 일상에 잔잔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