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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합류 임박”…채은성, 한화 외야진 변화→승부수에 쏠린 기대
스포츠

“손아섭 합류 임박”…채은성, 한화 외야진 변화→승부수에 쏠린 기대

강다은 기자
입력

비 내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생경한 공기의 흥분과 변화가 깃들었다. 주장 채은성의 눈빛은 베테랑 손아섭의 합류 소식에 벅찬 기대와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프로야구 KBO 최다 안타 기록을 지닌 손아섭이 마침내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그의 등장은 팀 안팎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남은 시즌 분위기를 뒤바꿀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조짐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NC 다이노스에 현금 3억원과 신인 지명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손아섭을 영입했다. 이로써 한화 외야진에는 SK, 롯데, NC를 거치며 2,500안타를 넘어선 손아섭이라는 대형 전력이 더해졌다. 채은성은 “아섭이 형의 합류가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다”면서, 후배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팀의 올 시즌 목표가 단순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KBO 최다안타 손아섭 영입”…채은성, 한화 외야진 강화 기대 / 연합뉴스
“KBO 최다안타 손아섭 영입”…채은성, 한화 외야진 강화 기대 / 연합뉴스

손아섭은 2007년 데뷔 이래 통산 타율 0.320, 최다 안타 2,583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부진이나 부상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타선을 이끄는 리더십은 팀 전체의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해왔다. 한화는 그동안 외야진 약점으로 승부처마다 흔들려 왔지만, 이번 영입으로 경험과 기록, 멘탈 모두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경기장 내외에서 터져 나오는 채은성의 평가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그는 “손아섭의 승부 근성, 야구에 임하는 태도는 후배들에게 최고의 본보기”라고 전했다.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의 입성에 팀 분위기 역시 한층 무거우면서도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코칭스태프 또한 전술운용에 있어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

 

현재 손아섭은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태이나, 8월 1일 KIA전 원정 합류와 동행이 예정돼 있다. 당분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손아섭의 빠른 회복과 합류 시점이 한화의 시즌 후반 레이스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름비로 적셔진 그라운드, 팬들은 서로를 다독였다. 새로 맞는 영웅이 한화의 꿈에 어떤 온기를 불어넣을지 지켜보는 마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손아섭의 복귀와 한화의 새로운 전력은 8월 1일 광주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첫 단초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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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채은성#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