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아이유 목소리에 쓸쓸히 젖다”…네버 엔딩 스토리→가슴 적신 진심
잔잔히 마음을 건드린 건 아이유의 목소리였다. 윤도현이 털어놓은 감상 속에는 이별의 슬픔조차 노래처럼 아름답게 피어오르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겼다. 아련한 추억을 새롭게 건네며, 아이유의 노래는 지금 여기의 우리를 조용히 울게 했다.
윤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네버 엔딩 스토리'를 들은 후의 깊고 진솔한 감상을 남겼다. 그는 "아이유의 목소리로 다시 피어난 네버 엔딩 스토리를 들었다"며, "지금은 웃고 있지만 언젠가 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해야 할 날이 온다면, 그때 이 노래를 듣게 된다면 아마도 조용히 끝없이 눈물이 흐를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별의 슬픔마저 노래처럼 아름다울 수 있다면 그건,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증거일지도"라는 메시지를 덧붙이며 뭉근한 여운을 남겼다.

함께 게재한 뮤직비디오 링크는 윤도현의 따스한 응원과도 같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주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허남준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 편의 영화 같은 감성을 완성했다. 아이유의 목소리는 원곡이 지녔던 서정과 깊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음악적 인연 또한 이어져왔다. 과거 윤도현이 DJ를 맡았던 라디오에서 아이유와 함께 '사랑했나봐'를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던 내역이 재조명됐다. 또한 음악 예능에서 윤도현이 '너랑 나', '러브 포엠'을 커버한 경험 역시 아이유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아이유는 지난 27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매하며 '빨간 운동화', '10월 4일', '미인', '네모의 꿈' 등 다양한 레전드 명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발매와 동시에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하며 음원 강자다운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이유의 '꽃갈피 셋'은 잊혀진 명곡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음악 팬들에게 또 다른 추억의 페이지를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