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동해해경청, 위기 대응 기술 실전 강화”→함정 생존력 높이고 통합방위 역량 확산
해군 1함대사령부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손을 맞잡으며 동해를 가르는 잔물결 위에 새로운 안보의 가치를 더했다. 불시의 재난에도 승조원의 생존력을 단단히 지켜낼 방안을 고심해온 두 기관이 실제 화재와 침수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통해 방위 태세를 더욱 견고히 했다는 점에 주목이 쏠린다.
17일 해군 1함대 훈련전대 손상통제훈련장에서는 동해해경청 소속 함정근무자 30여 명이 참여해 소화 및 방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전 모의 훈련을 치렀다. 현장은 긴장과 책임감이 교차하는 기운으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소방복 착용부터 양압식 공기 호흡기 운용,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 조치 도구를 활용한 패칭법과 지주법까지, 고도화된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반복했다.

이번 훈련에 동참한 해군 1함대 훈련전대 훈련관찰관들은 실제 함정 상황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훈련은 세밀하게 설계된 시나리오에 맞춰 안전하게 이루어졌으며, 승조원들은 반복 훈련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의 즉각적이고 정확한 행동 요령을 숙달했다. 정일권 훈련전대 훈련관찰관은 실제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에 대비한 실전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동해해경청과의 실질적 협력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해군 1함대와 동해해경청은 해양 통합방위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 5월에는 ‘스마트정비지원센터’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상호 협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한 바 있다.
해군과 해경이 미래 해양 재난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훈련의 빈도와 내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한편 이번 손상통제훈련은 오는 24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장차 동해 지역 해상 안전과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관련 정책 검토 및 실전 배치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