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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암시 발언”…호날두, 알나스르 챕터 마무리→새 행선지 주목
스포츠

“이적 암시 발언”…호날두, 알나스르 챕터 마무리→새 행선지 주목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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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그라운드 위에서 집념을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남긴 한마디는 이별의 여운마저 느끼게 했다. 전세계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행보에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두 시즌 반을 보낸 호날두는 27일 사우디리그 2024-2025시즌 알파테 원정 최종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 아직 쓰이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여운 어린 작별 인사와 함께,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담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적 암시 발언”…호날두, 알나스르 챕터 마무리→새 행선지 주목 / 연합뉴스
“이적 암시 발언”…호날두, 알나스르 챕터 마무리→새 행선지 주목 / 연합뉴스

이날 호날두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특유의 결정력으로 시즌의 마지막을 빛냈다. 비록 알나스르는 알파테에 2-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장은 그의 골이 불러온 환호로 잠시 들끓었다.

 

2022년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나스르에 합류했던 호날두는 어느덧 사우디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35골을 기록하는 등 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고, 득점왕 자리도 탈환했다.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겼으나, 리그 우승 트로피에는 아쉽게 다가서지 못하며 알나스르는 최종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호날두를 둘러싼 이적설이 전세계적으로 불붙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도 있다”며 새로운 행보를 암시한 가운데, 알나스르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FIFA가 특별 이적 기간을 허용하면서, 호날두가 새로운 팀을 통해 세계 무대를 다시 밟을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공식 발표나 향후 거취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지금, 축구계는 호날두의 다음 챕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장의 마지막 인사 너머로, 다음 무대를 향한 약동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소속팀과 공식 발표는 추후 호날두와 소속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엇갈린 희망과 여운 속에서, 축구팬들은 또 한 번 전설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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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알나스르#fifa클럽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