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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조장 중단하라”…권태호 울산시의회 국민의힘·민주당 울산시당 정면 충돌
정치

“분열 조장 중단하라”…권태호 울산시의회 국민의힘·민주당 울산시당 정면 충돌

정유나 기자
입력

정치적 비난과 시정 비전이 충돌하며 울산시의회 여야가 강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9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사실 왜곡' 브리핑에 즉각적 반발을 표하고, "정쟁 중단과 울산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울산시당은 "정당의 본연 의무를 포기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맞섰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다시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권태호 국민의힘 울산시의회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울산시당의 주간 브리핑은 사실 왜곡과 분열 조장에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권태호 원내대표단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선정, 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범서하이패스IC 요금 재조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공세와 책임 전가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또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에 관한 문제는 여야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 때이며,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주장은 행정력 분산을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서하이패스IC 요금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법안 발의로 해결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울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주간 브리핑은 시민과의 소통이자, 열린 정치 실천"이라며 "울산의 주인은 울산시민이며, 울산 시정을 견제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당을 옹호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정치를 논하기에 앞서 부끄러움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야의 이 같은 충돌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울산 발전을 위한 해법 찾기보다 정쟁에 집중하는 모습에 시민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급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협의와 대화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여야는 앞으로도 이번 충돌을 계기로 국정 현안과 지역발전 방안에서 한층 치열한 논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치권은 지역 내 민심 변화와 시민 여론을 주시하며, 다음 회기에서도 초당적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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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국민의힘#민주당울산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