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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초여름 동화 속 순간”…환상 닮은 버섯 아래 고요→팬심 궁금증 증폭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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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오후, 방탄소년단 진이 선보인 한 장의 사진이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슈퍼 마리오 월드의 화려한 블록 뒤편, 거대한 버섯 아래에 앉은 진의 고요한 표정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보는 이의 기억에 잔상을 남겼다. 내추럴한 브라운 니트 카디건과 흰 티셔츠, 데님 팬츠로 완성된 친근한 스타일은 갑작스런 환상 공간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따스한 여운을 피워냈다.
공간 곳곳을 채운 붉은 버섯 의자가 동심의 세계를 불러일으킨 반면, 진이 가지고 있는 담백한 분위기에는 천진함 그 이상의 사려 깊음이 깃들었다. 슈퍼 마리오 특유의 블록과 동화적 소품, 강렬한 표정의 돌덩이 조형물이 위태롭게 내려다보는 구석까지, 모든 디테일 속에 진만의 고요한 여유와 개성이 오롯이 스며들었다.

사진 한 장과 함께 별도의 설명 없이 공개된 이번 근황은 오히려 팬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했다. 버섯기둥 너머로 부드럽게 뻗은 진의 시선, 꾸밈 없이 흘러내린 니트, 포근한 5월의 저녁 공기를 닮은 표정 등이 짧은 순간을 오롯이 머금었다. 현실과 환상, 소박함과 독특함이 충돌하는 이 독특한 풍경은 진의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널리 퍼졌고, 팬들은 “꿈결 같은 한 장면”, “진 특유의 감성이 전부 녹아들었다”라는 반응으로 따스한 응원을 전했다.
이번 진의 일상 근황은 소박함 속에 스며든 상상력, 그리고 자기만의 길을 걷는 아이돌의 휴식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전하며 대중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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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방탄소년단#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