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불길 속 진짜 프로 절규”…대결! 팽봉팽봉, 팽식당 초긴장→반전의 밤
노을이 스며든 해변에서 펼쳐진 ‘대결! 팽봉팽봉’의 저녁 장사는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봉식당에 새로 합류한 홍석천이 온몸을 불 쇼의 열기에 내맡긴 순간, 식당 전체가 숨죽이며 그의 존재감을 체감했고, 땀과 그을음이 뒤엉킨 그의 열연은 한순간에 현장의 온도를 바꿔놓았다. 20년 경력의 요식업 전문가라는 타이틀 너머, 진정한 프로의 책임감과 치열한 승부욕이 동시에 분출되는 장면이었다.
긴 저녁의 시작은 팽식당과 봉식당 모두에게 살얼음판이었다. 누적 순이익이라는 새로운 승부 방식에 두 팀은 전략 회의와 메뉴 리뉴얼을 쉼 없이 이어갔다. 영업이 시작되자 쏟아지는 주문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손님을 응대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주문 행렬에 멤버들의 집중력과 근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승리 팀이 상대 식당의 메뉴와 설비까지 가져갈 수 있게 되면서, 이번 라운드는 양측 모두에게 단순한 한 번의 승부 그 이상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강렬했던 장면은 영업을 마치고 펼쳐진 홍석천의 불 쇼였다. 환상적인 불꽃이 밤공기를 가르자 봉식당과 팽식당 모두의 시선이 한곳에 모였다. 유승호는 "보자마자 오늘 힘든 거 다 없어졌다"며 감동을 전했고, 모두 잠시나마 승부의 냉정함을 내려놓고 무대에 선 홍석천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결과는 다시 팽팽하게 갈렸다. 영업 내내 우위를 점한 듯했던 봉식당이 지출에서 밀리며 팽식당에 승리를 내줬고, 팽식당은 오랜만에 본래 식당 공간을 되찾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이봉원은 "이건 아니지, 정신 차려야 해"라며 2연패를 씁쓸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판도에 두 식당은 승리와 패배 그 어디에서도 완전히 안주할 수 없었다. 홍석천의 등장은 봉식당으로 해금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게 만들었고, 팽식당 역시 승리의 여운을 짙게 품고 더 나은 영업을 기획하며 다음을 다짐했다. 바다의 저녁,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불꽃 승부는 진정한 프로들이 필드에서 겪는 긴장과 열정을 보여주며 반전을 예고했다.
프로와 초심자, 경쟁자와 동료라는 역할이 뒤섞이던 식당의 밤. 그리고 바닷가 위로 점화된 불꽃만큼이나 강렬했던 다음 대결의 기대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두드렸다. ‘대결! 팽봉팽봉’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JTBC에서 시청자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