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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제로베이스원, 세대 승부의 반전”…아육대에서 피어난 동행→최종 웃음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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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제로베이스원, 세대 승부의 반전”…아육대에서 피어난 동행→최종 웃음 뒤집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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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게 터진 첫 인사 속 에픽하이의 눈빛은 이미 세대 구분 없는 도전의 설렘을 품고 있었다. 젊음과 관록이 어우러진 제로베이스원과의 만남은 곧 재치 넘치는 승부욕이 가득한 진검승부로 번졌다. 각자의 색을 뚜렷이 드러내는 게임들과 예측 불가한 순간들이 쉴 새 없이 교차하면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 ‘제1회 아육대(아저씨 육성 대회)’는 그 자체로 유쾌한 시대의 공감 무대였다.

 

아육대의 현장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에픽하이의 진행 선언에 제로베이스원은 몸 개그와 유머로 응답했으며, 타블로가 캐나다 출신임을 강조하자 오히려 멤버들에게 출생 의혹을 받는 등 웃음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 편 한 편 다양한 종목들이 펼쳐진 가운데, 쓰레기 농구와 슬리퍼 양궁에서는 투컷이 내공을 입증하며 연이어 판을 가져갔다. 하지만 제로베이스원이 메모지 떼기와 마지막 릴레이에서 기세를 올리며 반전을 만들었고, 물병 세우기와 교과서 게임에서 펼쳐진 치열한 순발력 싸움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채워졌다.

“세대 웃음 끝장전”…에픽하이·제로베이스원, ‘아육대’서 뿜은 승부욕→의외 결말 / 에픽하이공식유튜브채널
“세대 웃음 끝장전”…에픽하이·제로베이스원, ‘아육대’서 뿜은 승부욕→의외 결말 / 에픽하이공식유튜브채널

경기 내내 큰 존재감을 보인 에픽하이와 제로베이스원은 마지막 목욕의자 릴레이에서 결정적 운명을 맞았다. 제로베이스원의 뜨거운 열정과 개성 넘치는 개인기가 현장을 달아오르게 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결과는 최종 점수 7대5. 에픽하이 멤버들은 “여기가 등용문, 동시에 혼문”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고, 타블로는 딸 하루와 함께한 순간들과 제로베이스원과의 인연을 감성적으로 표현해 세대 공감을 더했다.

 

이번 ‘제1회 아육대’는 그 자체로 세대의 벽을 허문 새로운 장의 시작을 열었다. 각자의 매력이 빛나는 게임과 불꽃 튀는 승부 끝에서, 남은 여운은 함께 웃고 경쟁하는 동행의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기게 했다. 에픽하이와 제로베이스원이 뿜어낸 에너지와 예능감이 오롯이 담긴 해당 영상은 11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됐다. 에픽하이는 이처럼 다양한 예능 포맷과 토크 콘텐츠로 앞으로도 폭넓은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갈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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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제로베이스원#아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