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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소람과 연례행사”…정적의 서사→깊은 예술적 고백에 팬심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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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소람과 연례행사”…정적의 서사→깊은 예술적 고백에 팬심 출렁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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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오후의 빛이 머무는 전시장 한가운데, 안예은과 소람이 나란히 선 듯한 사진 한 장이 조용한 화제를 불러왔다. 안예은은 특유의 담백한 문장으로 ‘소람과 연례행사’라는 짧은 말을 남기며, 일상 이상의 의미와 감정을 덧입혔다. 이 날의 순간은 대중이 흔히 접하던 무대 위 강렬함과는 다른 결을 품고, 고요한 서사와 사유의 시간을 예술로 피워냈다.

 

사진 속 벽면에는 ‘믿을 구석 THE LAST RESORT – 세상의 끝, 그리고 시작: 우리의 믿을 구석’이라는 문장이 큼직하게 적혀 있었다. 군더더기 없는 회색 바탕과 부드럽게 퍼진 조명은, 마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 깊은 정적을 더했다. 공간을 가만히 둘러싸는 침묵 위에는 안예은만의 감각이 온전하게 스며들었고, 팬들 역시 “사진 한 장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안예은의 눈빛이 우리 일상까지 번진다”는 응원으로 진한 공감을 건넸다.

“소람과 연례행사”…안예은, 고요한 서사→예술로 피어난 사유 / 가수 안예은 인스타그램
“소람과 연례행사”…안예은, 고요한 서사→예술로 피어난 사유 / 가수 안예은 인스타그램

특별한 무대나 퍼포먼스 없이도, 익숙한 이와의 반복된 만남 자체가 한 편의 전시처럼 느껴지는 지금. 안예은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이 기록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와 나누는 조용한 연례행사의 아름다움을 소환한다. 순간순간이 더할 나위 없는 사유와 작은 쉼표처럼 간직될 수 있음을, 안예은은 자신만의 언어와 이미지로 드러냈다.

 

초여름을 관통하는 이 시기의 고요함 속에서, 안예은과 소람의 감각 있는 소통은 또 다른 예술이 되고 있다. 반복되는 계절 사이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과 색다른 영감의 시간이 다시 한번 팬들의 일상에도 스며들며, 안예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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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소람#연례행사